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 갈수록 '격화

【키예프=AP/뉴시스】 우크라이나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청사 점거에 이어 한때 경찰관 2명을 억류하는 등 충돌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비탈리 자하르첸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외국 대사관의 도움으로 반정부 시위대는 억류됐던 2명의 경찰관을 석방했고, 이들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의 경찰 억류 사실에 관련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경찰서장은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관 2명을 억류한 과정에서 이들에 대해 고문을 감행했다고 주장했고, 시위대 지도부는 경찰 당국이 시위대에 대한 지속적인 탄압을 정당화하기 위한 빌미를 마련하기 위해 억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경찰관 억류 사실조차 꾸며낸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내각을 개편하고 집회, 시위법 개정을 약속하는 등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 발표 몇 시간 뒤 양측 간의 충돌이 벌어졌다.

한편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야당 지도자인 아르세니 야체뉴크에게 총리직을 제안했지만 야체뉴크가 이를 수락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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