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신화/뉴시스】 인도 유력 정기간행물인 '프런트라인'(Frontline) 매거진은 23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지난 2012년 정권을 잡은 이후 일본 정부는 도발적인 대외 정책과 우파 성향의 국내 정책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타밀나두 주도 첸나이에 있는 프런트라인 최신호는 '도발적인 행동'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아베는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외 정책에서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아베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LDP)은 '평화주의자' 일본 헌법을 일본군이 이 헌법에서 금지하는 활동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는 헌법으로 개정, 대체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LDP는 2014 지방선거 공약문에서 일본은 결코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는 오랜 약속을 지워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LDP 정부는 국내적으로 급격히 우파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런 경향은 아베가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방문하기로 결정했을 때 집중 부각됐다"며 "야스쿠니 신사는 전통적으로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또 "아베는 언제나 일본 전범 규모를 축소하려 하고 20세기 전반 일본 제국주의 역할을 은폐하려 했다"며 "그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