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고위관리,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강행" 우려

【예루살렘=AP/뉴시스】 유럽연합(EU)의 한 고위관리가 22일 만일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을 강행해 중동평화회담이 실패할 경우 이스라엘이 심한 경제적 고립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U의 이스라엘 주재 대사 라르스 파보르그 안데르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동평화회담의 두 당사자에게 만일 회담이 실패하면 그 댓가를 치를 것임을 통고했다"면서 "특히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을 강행할 경우 이스라엘이 갈수록 고립되는 상황을 맞게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고립이 정부차원의 결정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무수한 경제활동가들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기에 한층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경제주체는 기업은 물론 연금기금이나 이스라엘의 상품을 거부하는 소비자 등 다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보르크 안데르센은 그런 조치가 갈수록 관심이 제기되고 있는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의 차원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더욱 두려운 일은 EU전체 차원에서 정착촌의 제품을 거부하기로 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정착촌 건설과 관련된 발표가 나올 때마다 이스라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더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정착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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