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가격표시제, 자율업소는 거의 안 지켜

옥외가격표시제 자율 대상 업소의 가격공개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옥외가격 자율표시업소 실태조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에 있는 세탁소·학원 등 자율표시 대상 5개 업종 821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 전체의 12.4%만 옥외에 가격을 표시했다.

업종별로는 대중탕과 찜질방 등 목욕업의 가격 표시율이 20.1%로 가장 높았고, 세탁 16.2%, 숙박 15.9%, 학원9.6%, 체육시설9.2% 등의 순으로 열 곳중 평균 한 곳 정도였다.

가격을 표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 '제도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답변이 평균 4.2점으로 1위였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3.98점, '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가 3.84점이었다.

'제도는 알고 있으나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라는 응답은 2.81점이었다.

연구원은 또 지난해 6월 서울시민 702명을 대상으로 직접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6.5%만 옥외가격표시제를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일반 음식점과 이미용업소 등 옥외가격표시 의무업소에서 가격표시를 경험했다는 답변은 전체의 66.9%였다.

#옥외가격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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