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우 리비아 무역관장, 신변안전 이상없어"

리비아에서 무장괴한에 피랍된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희가 피랍사건 발생 이후 피랍자 신변 안전에는 이상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다만, "언제 어떤 방법으로 그걸 확인했는지에 대해서는 피랍자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무장괴한들의 납치 동기와 관련 "일부 언론이 정치적 목적의 테러행위 쪽에 비중을 두고 보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그러한 정치적 목적의 테러행위라고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은 현재로선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의 이러한 언급은 이번 피랍사건과 관련, 일부 언론이 무장괴한들의 배후에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인 알카에다를 추종하는 무장 세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이를 예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추후 대응 방안과 관련, "리비아 정부당국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해야 될 것이며, 비공식적 조직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가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 리비아에서 피랍 당한 사례가 있는 국가로부터 사건 해결과 관련한 정보 등을 파악하고 있고 앞으로 파악해나갈 것"이며 "(리비아) 인근국 또는 주요 우방국과 정보를 공유하며 필요한 협조를 제공받고 또 요청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트라 한석우 리비아 트리폴리무역관장 피랍 사건과 관련해 2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대책반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4.01.2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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