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EU)은 20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 활동이 중단된 이후 이란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이날 브뤼셀에서 EU 외무장관들과 함께 표결에 참여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핵 합의 이행 방안은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번 수십억 달러 상당의 이란 경제제재 완화로 향후 6개월 동안 이란 경제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매우 민감한 고농축 우라늄 생산 활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IAEA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나탄즈, 포르도 핵시설에서 20% 농축 우라늄 생산 활동을 중단했다"며 "이란은 6개월간 다른 곳에서도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고 밝혔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지난해 11월 이란이 핵프로그램 일부를 동결하면 서방은 이란 제재를 제한적으로 완화하는 데 합의했으며, 양측은 수차례 실무협상을 통해 핵 합의 이행 방안을 타결, 20일부터 실행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앞으로 6개월간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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