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개인 금융정보 유출 경로를 철저히 조사한 뒤 엄하게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베른 현지에서 금융정보 유출사태에 대해 "유출경로를 철저히 조사토록 하고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관련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사태에 대해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파악해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토록 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해서는 "철새 이동경로를 파악해 방역대책을 철저히 세우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른 시내에서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오찬을 가진 뒤 한·스위스 정상회담에 앞서 잠시 시간이 빈 틈을 이용해 한국에 있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해 이 같은 내용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