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H5N8형 AI(조류인플루엔자)는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이번 H5N8형 AI는 지난 1983년 아일랜드에서 칠면조, 2010년 중국에서 오리를 중심으로 유행한바 있지만 인체감염 보고는 없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중국·이집트 등지에서 AI 인체 감염자가 발생해 지난해 말까지 총 648명이 감염됐고 384명이 숨졌지만 이번 AI와는 다른 종류인 H5N1형, H7N9형 AI였다.
국내에서는 2003년 이후 AI가 이번까지 5차례 발생했지만 인체 감염이 보고된 적은 없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AI 관련 질의응답.
-AI(조류인플루엔자)란 무엇인가.
"닭, 칠면조, 오리,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 으로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H5N8형 AI는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나.
"과거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H5N1형, H7N9형 이며, 최근 국내에서 확인된 H5N8형 바이러스의 경우 인체감염을 일으킨 사례는 없다."
-AI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 전파되나.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로 인해 오염된 먼지, 물, 분변 등에 묻어있는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AI가 발생해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킨 사례가 있나.
"2003년부터 2011년까지 4차례에 걸쳐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유행한 바 있지만 인체감염사례는 단 한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