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 모씨는 운동을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깨 주변에 가끔씩 통증이 있었지만 가벼운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운동을 계속했다.
하지만 밤잠을 설칠 정도로 어깨 통증이 계속되고 팔을 올릴 때마다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일상생활까지 힘들어지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
결과는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인한 '어깨충돌증후군'이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이씨처럼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특히 수영, 배드민턴, 골프, 농구 등 어깨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심한 통증으로 팔을 들어올리는 단순한 행동에도 제약을 받아 병원을 찾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의 볼록한 관절인 견봉과 어깨 힘줄 사이가 좁아진 상태에서 힘줄과 관절의 잦은 마찰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30대부터 증상이 나타나다가 연령이 올라갈수록 점점 심한 증상이 생기는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치료가 어려워지고 심하면 회전근개파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된 증상은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면서 옷을 입거나 벗을 때,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 등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의 통증이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약물요법과 찜질, 운동과 같은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진성기 전문의는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초기에 거의 증상이 없거나 약해 대부분 단순한 어깨 통증이라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빠른 시일내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