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한·인도 경협 중소기업까지 확대 강조

청와대
편집부 기자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한·인도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당부하면서 3대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델리 르메리디안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관한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오찬간담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질적으로 도약시켜 미래 경제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것"이라면서 ▲창조경제 협력 ▲협력범위 확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을 3대 발전 방안으로제시했다.

인도를 국빈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현지시각) 오베로이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ICT 기업인 비즈니스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01.17.   ©뉴시스

박 대통령은 인도의 대우상용차를 인수한 타타그룹과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의 사례를 들어 "양국 간 투자협력이 중소기업까지 확산된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균형 있고 내실 있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EPA의 활용률은 한국이 체결한 다른 자유무역협정(FTA)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양국 정부가 협상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CEPA의 실질적 수혜자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는 2000년 전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가 한국에 와서 가야의 김수로왕과 결혼했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올 정도로 오래 전부터 깊은 교류를 해 왔다"며 "이러한 문화적, 역사적 공감대가 양국의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훌륭한 토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1부 행사로 열린 경제협력포럼에서는 타타그룹과 마힌드라그룹의 투자 등 한국의 투자환경에 대해 소개했다. 인도에 세계적인 기업들이 다수 있는 점을 감안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인도 측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설립키로 한 라자스탄 한국전용산업단지에 대해 설명하고 인도의 창조경제정책, ICT 투자환경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한-인도경협 #중소기업도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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