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를 찾습니다!"
120여년 전 조선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세운 기독대학들은 한국의 영적 부흥과 경제 부흥을 이끈 다양한 지도자들을 배출한 산실이 되어 왔다. 한국교회가 서구 기독교계에 진 '교육선교의 빚'을 고등 교육이 필요한 2/3세계 국가에서 갚기 위한 범아시아·아프리카대학협의회(이하 PAUA·파우아, Pan Asia & Africa Universities Association) 주최 국제교육선교 서울대회가 '감사와 연합의 선교축제'를 주제로 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연세대학교에서 열린다.
부산 고신대학교(1월 6~7일), 대구 계명대학교(1월 10~11일), 전주 전주대학교(1월 13~14일), 대전 배재대학교(1월 17~18일), 광주 호남신학대학교((1월 20~21일)에 이어 열릴 이번 서울대회는 PAUA 2차 한국대회 중 가장 규모도 크고 중요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PAUA 대회 실무자는 "교육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자 했던 한국 기독교 초기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제 한국교회가 21세기의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를 열방으로 내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실무자는 "교육선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한국교회와 기독대학, 기독 단체들을 초청해 전세계에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교육선교 사역을 보고하고, 한국교회에는 격려와 용기, 회복을 주는 선교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PAUA에 소속된 7개국 10개 정회원대학과 9개국 10개 준회원대학 실무자를 비롯해 국내 기독대학 교수 및 학생, 선교사, 선교단체 및 교회 대표 등이 참여할 서울 대회는 첫날 오전 11시 교회초청 감사보고회, 오후 7시 연합선교집회I('감사와 회복'), 둘째날 오전 9시20분 교육선교포럼, 12시 총장 초청 간담회, 오후 2시 PAUA대학 설명회, 오후 7시 연합선교집회II('비전과 도전') 등으로 진행된다.
'나의 전문성과 선교'를 주제로 한 교육선교포럼에는 'Way Me'의 저자 김춘근 교수가 주제 강사로 나서며 인문/사회과학, 상경, 자연과학/공학, 의학, 행정, 교회 및 신학, 시니어, 청년, 기독실업인, 차세대 교육, 여성 등의 분과별 포럼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해외 선교대학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교수, 전문가, 행정 인력 등을 동원하는 목적도 크다. 대회 실무자는 "이번 총장 초청 간담회에서는 해외 선교대학과 국내 교회 및 기독대학, 단체들이 양해각서(MOU) 체결 등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좋은 교수, 청년, 시니어, 전문가 자원들이 방학 등을 이용하여 해외 선교대학을 위한 재능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는 방안 등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PAUA는 1992년 설립된 연변과학기술대학을 필두로 몽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등에 한국 기독교인들이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하여 운영하는 20개 일반대학들의 협의체다. PAUA는 각 선교대학들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하고 효과적인 교육선교 방안 연구 및 교류를 위해 2008년 1월 캄보디아 창립총회에서 발족됐다. C국, 몽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6차례에 걸쳐 선교대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2011년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4차 선교대회 및 1차 한국대회에서는 5천8백여 명이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