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16.3%는 이직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 의향이 있는 공무원가운데 대부분인 89.4%는 보수때문이었으며, 이직시 기대 보수는 현재의 142.7%라고 답했다.
안전행정부는 32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소속 3∼9급 일반직 공무원 1천53명을 상대로 작년 10월 공무원 보수격차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 공무원들은 학력과 연령, 경력이 비슷한 민간기업 사무직 종사자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보수를 72.1%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작년 일반직 공무원 보수를 민간기업 보수와 비교한 결과 100인 이상 사업체 평균임금의 77.6%였다.
공무원들은 직업 지속성과 사회적 기여도, 시간적 여유 등은 민간기업보다 좋은편이지만 보수나 발전가능성, 업무환경은 민간기업보다 열악하다고 인식했다.
민간기업으로 이직할 의향이 있는 공무원은 전체의 16.3%, 이직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60.3%였다.
23.4%는 '반반'이라고 응답했다.
이직 의향이 있는 172명에게 이유를 2가지씩 꼽으라고 한 결과 89.4%는 보수라고 답했고, 40.9%는 발전가능성, 34.1%는 업무환경과 시간적 여유, 21.3%는 조직문화를 선택했다.
남성이면서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300만원 미만의 계층은 이직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50대 이상·고졸 이하·읍면동 소속·근무경력 30년 이상·기능직·소득 100만∼200만원 미만 계층은 이직 의향이 없었다.
이직 의향이 있는 공무원들은 이직시 1∼100순위 기업으로 옮기고 싶어했으며, 21.5%는 부장 이상 직급을 원했다.
이직 의향이 있는 공무원들의 민간기업 이직시 희망 보수수준은 현 보수대비 평균 142.7%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은 135.3%였다.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평가에 대해서는 '좋다'가 34.8%, '좋지않다'가 31.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비율은 45.9%로 불만족 11.8%에 비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