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10일 열린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정안 토론회 마지막 순서에서 현장 참가자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개정 반대지지자들이 일제히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채경도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이 10일 오후 서대문의 한 강당에서 개정안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찬성·반대단체 간 첨예한 대립으로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지만 자칫하면 큰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뻔했다.
진행요원들이 기습적으로 프래카드를 든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정 반대지지자들을 저지하고 있다. ©채경도 기자
특히 토론회 마지막 순서에 진보단체로 보이는 개정 반대측 참석자들이 기습적으로 일제히 서울학생인권조래 개정안에 반대하며 '성소수자 삭제 반대' 등 프래카드를 펼쳐들자 당초 현수막을 들지 않기로 했던 사전 약속을 위반했다며 개정 찬성단체 회원들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고성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