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일어날 미국 교회의 변화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전망이 제시됐다.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SBC) 산하 기독교 전문 리서치 기관인 라이프웨이 대표 톰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는 새해를 맞아 크리스천포스트에 2주 연속으로 기고한 칼럼을 통해 총 14가지로 미 교회의 올 한해 변화 양상을 예측했다.
레이너 박사는 "예측은 항상 맞는 것은 아니지만 각 예측은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나온 것들로 논리적인 설명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들 14개의 변화 예측은 라이프웨이의 설문조사 연구 결과와 현재 탄력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미 교회 내의 현상들, 그리고 레이너 박사와 수백 명에 이르는 교회 지도자들 간의 대화, 끝으로 미 교회를 25년간 연구해 온 레이너 박사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다.
한편, 레이너 박사는 매년 새해를 맞아 미 교회 변화 전망을 제시해 왔으며, 올해는 각 예측에 신뢰지수(confidence factor)를 매겨 더욱 객관성을 높였다.
다음은 레이너 박사의 2014년 14대 미 교회 전망이다.
1. 작은 교회, 큰 교회로 인수·합병 증가 = 작은 교회들이 큰 교회로 인수되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이다. 가장 큰 요인은 인건비다. 많은 작은 교회들이 더 이상 목회자나 다른 직원들에게 사례비나 수당을 지급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신뢰지수 75%)
2. 교단 구조 축소될 것= 많은 교단들이 소속 교회 수가 감소함에 따라서 작은 구조로 바뀌어가고 있다. 더 작으면서 효율적인 교단 구조라는 트렌드는 2014년에 더욱 확산될 것이다. (90%)
3. 개종률 감소= 미국 교회들 사이에서는 이미 일부 교회의 성장이 다른 교회의 성장을 저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도가 힘들어지고 있고 비신자가 기독교인이 되는 수도 줄고 있다. (75%)
4. 대형교회 더 늘어= 통계 자료들을 통해 평균 예배인원이 2천 명 이상인 대형교회의 증가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85%)
5. 더 많은 교회들이 통일된 예배 스타일을 추구= 지난 몇 년간 교회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예배 스타일의 추구가 유행이었다. 가장 흔하게 시도된 스타일은 전통적 예배와 현대적 예배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와 반대로 통일된 예배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일어날 것이다. (70%)
6. 교회 멤버십에 대한 더 높은 기대가 생성= 과거 수십년간 미국 교회들은 교인들의 멤버십에 대한 낮은 기대를 유지해 왔다. 교인들이 여러 교회에 등록하고 수년간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일도 빈번했다. 그러나 올해는 더 많은 교회들이 멤버십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강조하는 경향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70%)
7. 정부 제재로 인해 교회 부지 확보에 대한 성도들 부담 증가= 지역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인해 앞으로 교회들이 부지를 확보하고, 넓히고, 건축물을 세우는 일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또한 비영리단체로서 제공받던 재산세 감면 혜택에서 제외될 우려 역시 있다. (80%)
8. 대형교회들 작은 교단들과 경쟁= 많은 대형교회들은 멀티사이트 교회이며 따라서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지도목사와 각 캠퍼스를 담당하는 목사들이 있다. 이들은 교회를 위해서 모금하면서도 각자의 사역을 위해 모금을 할 수 있으며, 또한 자신이 이끌고 있는 소그룹을 위한 자료를 집필할 수도 있다. 또한 각자가 독립된 교회 개척 계획을 세울 것이다. (70%)
9. 예배 장소는 축소지향적으로 건축= 소규모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예배를 드리는 건물도 보다 소규모로 건축될 것이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에서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세대)가 소규모 모임을 선호하는 데 따른 것이다. 또한 많은 교회들이 기존 건물들을 축소하게 될 것이다. (70%)
10. 소그룹 중요성 더욱 강조= 2014년은 약 20년 가까이 걸쳐 일어난 '소그룹 혁명'이 결정적인 변화를 맞이하는 해가 될 것이다. 이는 예배가 더 이상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소그룹들이 과거에 비해 보다 강력한 영향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다. (75%)
11. 목회자 재직 기간 더 늘어날 것= 목회자가 현재 속한 교회에서 재직하는 기간이 지금보다 더 길어질 것이다. 젊은 목회자들은 큰 교회로 옮겨가는 것을 자신의 사역의 목표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불황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많은 목회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지금 교회에 더 머무르라는 하나님의 소명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75%)
12. 사역훈련 기관으로서의 지역교회 역할 확대= 과거에는 사역훈련의 기능은 성경대학이나 신학교에 한정되었다. 그러나 2014년에는 더 많은 교회들이 이러한 교육기관들과 협력하여 훈련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90%)
13. 교회의 사회적 참여 증가= 최근 수십년간 교회들의 기본 입장은 사회의 구성원들을 교회에 나오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매우 극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이제는 많은 교회들에서 교인들이 사회 내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통해 사람들에게 복음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80%)
14. 교회마다 교육·설교 담당 목회자 수가 증가= 큰 교회들에서는 한 명 이상의 교육·설교 담당 목회자를 두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가 됐다. 이제는 더 작은 교회들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4년에는 교인 수 200명 이상, 심지어 100명 이상의 교회에서도 한 명 이상의 교육·설교 목회자를 고용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다. 이들은 전임 사역자 또는 파트타임 사역자의 형태로 재직하게 될 것이다.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