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주교들, 캘리포니아 가뭄위해 기우제 열기로

【새크라멘토(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3년째 겨울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캘리포니아를 위해서 가톨릭 주교회의가 7일 하느님의 개입을 요청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주교회의는 역사상 최저로 저수지 수위가 낮아진 이번 겨울 기우제를 위해 모든 종교의 사람들이 다 참여해서 기도해줄 것을 부탁했다.

일부 도시들은 이미 급수 제한을 실시하고 있지만 올 여름도 한발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농사와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주 실시한 올 겨울 첫번째 시에라 네바다 적설량 조사 결과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눈의 양은 예년 이맘 때 평균에 비해 20%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한 구제책이 없는 한 캘리포니아 인구 2500만 명과 수백만 에이커에 달하는 관개농업지에 필요한 물의 양의 5%밖에는 공급할 방법이 없다고 주(州) 물관리 담당관은 밝혔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교회의 의장인 새크라멘토의 하이메 소토 주교는 "하늘을 열어 자비의 비를 우리 들과 산에 퍼부어 주시기를" 하느님께 호소하는 기우제를 열 것을 제안,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과 삶의 질을 유지하게 해 달라고 빌기로 했다.

미국 전역이 북극발 폭설과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는 가뭄과 물 부족으로 근심이 쌓여가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 소속 기상학자 드루 피터슨은 태평양상의 폭풍우가 캘리포니아 상공의 고기압으로 인해 파괴되어 비가 내리지 못하고 있으며 9일과 11일 고산지대에서 약간의 비가 예상되지만 지금 같은 가뭄을 적시기에는 새발의 피라고 말했다.

#가톨릭기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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