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 상원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차기 의장 지명자의 인준을 가결 처리한 것을 환영하며 그는 미국인에게 '맹렬한 챔피언'으로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혹한으로 미국 일부 공항에서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돼 여러 상원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전체회의에서 옐런 지명자는 찬성 56표 반대 26표를 얻어 미 의회 인준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FRB 창설 100년 역사상 여성이 의장이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FRB 부의장으로 일해 왔던 옐런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고 실업률을 감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차기 FRB 의장으로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막판에 입장을 바꿨다. 오바마 대통령은 "옐런은 FRB 의장으로서 미국의 근로자를 옹호할 것이고 소비자를 보호할 것이며 우리 금융시스템의 안전성을 촉진할 것"이라며 "그는 또 미국의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