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오늘(12일)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최고 250mm의 많은비가 쏟아질 예정이다.
현재 장마전선은 중부지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태평양 고기압으로부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중국 북부지방에서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경기남부 및 충남서해안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남부와 충청남도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경기 서해안과 남부에는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다.
오늘부터 내일(13일)까지 서울.경기도, 강원도중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하면서 15일(금)까지 장마전선은 중부지방에 머물겠고 계속해서 많은 비가 이어져, 저지대 침수 및 축대붕괴, 산사태 등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된다.
올해 장마가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시간당 최고 50mm 안팎의 장대비를 쏟아 붓는가 하면 장마 기간 내내 끊임 없이 비가 쏟아졌다.
특히 예년보다 일찍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발달하여 장마전선이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며 강수일수가 매우 많았다.
한편 북태평양고기압으로부터 공급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더불어 6월 24~27일에는 태풍 ‘메아리’, 7월 9~10일에는 대만 부근의 열대저압부로부터 추가로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어 장마전선이 매우 활성화되었고,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렸다.
이달 10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480.4㎜로 불과 19일동안 지난 30년간 평균(357.9㎜)보다 많이 내렸다. 일평균 25.3㎜로 예년 평균 (11.2㎜)의 2.3배 수준이다. 장맛비가 많기로는 역대 6번째다.
경남 진주에서는 관측개시(1969년)이래 7월 일강수량(318mm)이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했다.
이번 장마전선은 15일 이후 한반도를 벗어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올려 당분간 소강상태에 접어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반도에 세력을 드리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집중호우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