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야당 보이콧 속 총선 실시...11명 사망

【다카=AP/뉴시스】 방글라데시에서 야당의 보이콧 속에 총선이 실시된 5일 경찰은 시위대에 발포했으며 반정부 시위대는 120 곳이 넘는 투표소에 불을 질렀다.

국제 사회는 총선이 민주적으로 치러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최소한 11명이 총선 관련 폭력으로 사망했다.

세이크 하시나 총리가 퇴임 및 선거 관리 중도 내각 구성의 야당 요구를 거절하면서 야당의 선거 보이콧으로 이어졌다.

방글라데시는 지난해 이후 정치 분쟁으로 286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다.

경찰은 반정부 시위자들이 투표소를 점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포했다.

야당의 보이콧으로 의회 선출 의석 300석 중 153석이 경쟁 없이 당선됐다.

이 같은 정국 혼란으로 인구 1억6000만 명의 남아시아 빈국 경제 사정이 한층 악화되고 과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방글라데시는 파키스탄으로부터 1971년 독립한 이후 두 명의 대통령이 암살 당했으며 쿠데타 시도가 19 차례나 있었다.

하시나 총리와 야당 지도자인 칼레다 지아 전 총리는 모두 여성이면서 격렬한 정권 다툼을 벌여 이십 년 동안 방글라데시 정치를 "마님(베굼)들의 전쟁터"로 만들었다.

지아 전 총리는 2001년부터 2006년 동안 연정 파트너인 이슬람주의 자마트 에 이슬라미 당과 계속 제휴하고 있다. 이 이슬람주의 정당의 주요 지도자들은 하시나 총리가 구성한 특별 전쟁범죄 법정에 의해 파키스탄 독립전쟁 당시 부역 및 반민족 활동으로 사형 및 종신형을 선고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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