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쇄빙선, 러 탐사선 구조작업 후 유빙에 갇혀

【쉐룽호 선상=신화/뉴시스】 남극 얼음에 고립됐던 러시아 과학탐사선 아카데믹 쇼칼스키호의 탑승객 구조를 위해 파견됐던 중국 쇄빙선 쉐룽(雪龍)호가 다시 두꺼운 얼음에 갇혀 고립됐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쉐룽호가 구조작업을 마친 후 목적지를 향해 떠나려고 했지만 기온이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유빙 지역이 확대돼 자체 쇄빙 능력으로 깨고 나갈 수 없는 상황에 부딪쳤다고 전했다.

쉐룽호가 얼음에 고립되면서 선원 등 101명도 구조를 기다리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지도부는 관련기관들이 협력해 탑승자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을 세우라고 긴급 지시했다.

시 주석은 또 고립된 탑승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탑승자들이 믿음을 갖고 침착하게 대응해 조속한 시일 내에 얼음에서 빠져나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관련기관은 오는 6일께 구조작업이 가능한 기상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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