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불법 매각 논란에 휩싸였던 무궁화위성 3호를 재매입하기 위해 위성을 판 홍콩 ABS와 협상에 나섰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는 지난달 18일 무궁화 3호의 소유권을 되찾아오라는 정부 명령에 따라 재매입 협상에 나섰지만 ABS는 사실상 이를 거부하고 국제중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ABS가 국제 중재 절차를 밟는 것은 소송기간동안 시간을 벌 수 있어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제중재 절차에 들어가면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 통상 2~3년 이상 걸린다.
KT는 그동안 무궁화 3호를 다시 사오기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ABS가 자사 고객의 피해와 대외 이미지 추락 등을 이유로 최초 매입가인 5억원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