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금융시장 요동치며 환율 급락

2014 첫 거래일인 2일 오후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종가 대비 44.15포인트(2.20%) 급락한 1967.19로 장을 마친 가운데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10원 내린 1,050.30원에 마쳤다. 2014.01.02.   ©뉴시스

새해 첫 거래일부터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장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한국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 넘게 급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년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1,040원대(1,048.3원)로 떨어졌다.

환율 하락은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지난해 말에 모두 소화되지 못하고 넘어오면서 발생했다.

원·엔 재정환율 하락으로 엔화 숏플레이(엔화 매도)가 늘어난 것도 원화가치 상승(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환율 하락에 부담을 느낀 외환당국은 시장에 일부 개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2% 넘게 급락하면서 작년 말 종가보다 44.15포인트(2.20%)나 급락한 1,967.19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3.71포인트(0.74%) 내린 496.28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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