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긴급채용한 대체인력들 불안한 신세

코레일이 노조 파업에 맞서 뽑은 대체인력에 대한 계약 해지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코레일은 2일 해명자료를 통해 "철도파업 중 긴급 채용한 대체인력을 해지했다는 보도는 오보"라며 "채용한 217명 중 자발적으로 그만 둔 9명을 제외한 208명 모두 현재 근무 또는 교육 중"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달 26일 열차승무원과 기관사 등 모두 660명의 대체인력을 채용하는 모집공고를 냈다.

이틀 만에 1700여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217명을 우선 채용했다.

코레일측은 대체인력 채용시 근로계약서 상 근무기간을 '철도공사 필요시까지'라고 명시했다.

때문에 이들은 파업이 종료되면서 언제 계약이 해지될지 모르는 불안한 신세가 되어버렸다.

최근 한 대체기관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일용직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들어왔는데 하루 일하고 짤리게 될 까봐 두렵다"고 적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 근로 계약 기간을 2~3개월 정도 유지하기로 했다"며 "열차 운행이 정상화되는 시기인 14일 이후에도 인력 부족 등을 고려해 대체인력은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파업이 일주일째로 접어들엇던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에 멈춰선 화물 열차에 작업용 장갑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습.   ©뉴시스

#대체인력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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