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 부족... 매출 상위 3% 기업이 기부의 절반

매출 상위 1천대 기업이 낸 기부금 중 상위 30대 기업의 기부금이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연구소가 대한상공회의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한 해 동안 매출 상위 1천대 기업이 낸 기부금은 2조6천661억원이었다.

이 가운데는 상위 3%에 해당하는 30대 기업이 전체의 46%인 1조2천384억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위 삼성전자는 이 기간 가장 많은 2천353억원의 기부금을 냈다.

두 번째로 많이 기부한 기업은 매출 30위였던 삼성중공업으로 1천105억원의 기부금을 냈으며, 2위는 매출 20위인 KT로 989억원, 4위는 매출 35위인 SK텔레콤 813억원 등 이었다.

산업별로는 499개 기업이 속한 제조업 부문이 절반이 넘는 1조3천523억원(51%)의 기부금을 냈다.

105개 기업이 속한 금융업은 6천14억원(22.6%), 43개 기업이 속한 정보·서비스 는 2천489억원(9.3%)을 기부했다.

영업이익과 비교해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산업 부문은 정보·서비스로 전체 영업이익의 2.7%를 기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발전·가스·수도 부문은 영업이익 대비 1.9%를, 도·소매 물류업은 1.5%를 기부했다.

나눔연구소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복지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올해 초 공동모금회가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매년 다양한 사례를 가진 기부자가 가장 많이 나온다는 명동 자선냄비 이야기도 훈훈함을 더했다.   ©KBS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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