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새해 맞이...시차로 25시간 이어져

새해를 맞아 전 세계에서 다채로운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세계 238개국 중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은 나라는 뉴질랜드 등 남태평양 '라인 제도' 국가다.

1일 우리나라보다 새해를 1시간 일찍 맞은 호주 시드니에서는 명물인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중심으로 7t에 달하는 엄청난 불꽃이 하늘을 수놓았다.

시드니의 2014년 새해 맞이 폭죽   ©신화/뉴시스

특히 이날 오페라하우스 천장에서 쏘아 올려진 1000발의 불꽃은 오페라하우스 외벽이 손상되지 않도록 폭죽이 특수 제작됐다. 몰린 관광객은 170만 명에 달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선 해안가 100㎞ 길이에 늘어선 400곳에서 40만개의 폭죽을 쏘는 세계 최대 불꽃놀이로 기네스북에 도전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전광판 꼭대기에서 지름 3.7m 크리스털 공이 내려와 새해 시작을 알리는 '볼 드롭' 행사가 열렸다.

타임스스퀘어에 모인 사람들이 자전거 6대의 페달을 밟아 생산한 전기로 공에 장착된 3만2000개의 LED 등을 밝혔다. 새해 공을 내리는 버튼을 누르는 것은 소니아 소토마요르 연방 대법관에게 돌아갔다.

뉴욕 타임 스퀘어에 모인 새해맞이 시민들...2014. 1. 1.   ©신화/뉴시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는 별세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기려 생전 모습이 시청 외벽에 투사됐다.

이외에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런던 시계탑 빅벤 등 세계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와 함께 폭죽을 쏘며 새해를 맞았다.

한편 태평양상의 적도의 나라 '사모아'와 미국령 '사모아'는 불과 101마일(162.5㎞)밖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시차는 무려 25시간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사회가 사용하는 날짜변경선을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구촌의 새해 맞이는 무려 25시간이나 지속됐다.

서울의 새해맞이 2014-1-1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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