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동성애, 교황 아닌 하나님이 심판"

목회·신학
미주·중남미
손현정 기자
hjsohn@cdaily.co.kr
동성애 포용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일침 가해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billygraham.org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교황의 '동성애 포용' 입장과 관련 "동성애는 교황이 아닌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래함 목사는 주일이었던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에 대한 교황의 견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교황은 앞서 9월 즉위 후 처음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교회가 동성애자들을 포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그는 "만약 어떤 사람이 동성애자이며 그가 하나님을 찾는 자이며 선한 자라면 내가 누구인데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는가"라며 "교회가 자비를 갖고 그들을 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동성애를 금하고 있는 가톨릭 교리를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야 한다"고도 밝혔다.

교황의 이 같은 개혁적 발언들은 미국의 동성애자 인권운동가들은 물론 일반 교인들에게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그래함 목사는 이러한 세태에 대해서 쓴소리를 했다.

그는 "교황이 자신이 심판자가 아니라고 한 말은 맞는 말"이라며, "그는 심판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심판자이며 그 분은 동성애는 죄라고 하신다"라고 지적했다.

그래함 목사는 "당신에게도 생각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도, "그렇다면 하나님도 변하셔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백만 년이 흘러도 동일하다. 그것은(동성애는) 죄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죄를 눈감아주고 괜찮다고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냐?"며, "나는 그들의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일어날 결과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교황 #동성애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