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위격화로 최루가스 투석전 난무

【방콕(태국)=AP/뉴시스】 성탄절을 지난 26일 방콕 시내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화되면서 경찰의 최루가스 발사에 맞서 투석전이 벌어지는 등 그동안 오래 끌어온 시위가 다시 과격하게 재연되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고무탄 총을 발사하면서 선거 출마자들이 투표용지의 순위를 결정하는 추첨을 하기 위해 집결해 있는 종합운동장으로 시위대가 진입하는 것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현장에 있던 AP기자들이 전했다.

운동장 안의 추첨 행사는 지장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2월2일로 내정된 투표에 반대하면서 선거에서 이길 게 뻔한 잉락 총리의 당장 퇴진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잉락 총리는 25일 현재의 국가 위기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서 국가개혁위원회가 중재에 나서줄 것을 제안했지만 이 역시 시위대에 의해 거부당했다.

시위 군중들은 현재 전국적인 시민불복종운동과 함께 가두 시위를 계속해 잉락 총리가 사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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