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정권 출범 1년이 되는 26일 오전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한다고 산케이 신문(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06년 8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 이후 7년4개월만이다.
아베 총리는 첫 총리 재임 시절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전부터 "통한의 극한"고 표명했으며 두 번째 총리 취임 후 국제 정세 등을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참배 시점을 모색해 왔었다.
"영령에 존숭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주장을 계속해온 아베 총리가 참배에 대한 국내외의 반발과 압력을 무시한 채 참배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25일 밤 "통한의 극한이라고까지 말한 이상 그 발언은 무겁다.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10월 중순에도 주위에 "연내에 반드시 참배하겠다"고 밝혔었다.
총리는 지난해 12월 일단은 취임 다음날인 27일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할 계획이었지만 주변의 신중론에 밀려 참배를 포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