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철도노조 지도부 강제구인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로 연행한 김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경찰이 김명환 위원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이들이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부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깨진 유리를 던지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진입작전에 참여한 한 경찰관은 김 위원장이 던진 유리 파편에 맞아 눈 부위가 찢어져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연행한 138명 가운데 김 위원장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37명은 모두 귀가조치한 뒤 불구속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