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철도노조에 대한 경찰의 강제 진입과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를 실시한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이성한 경찰청장을 상대로 강제 진입 배경과 타당성을 따질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2일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민주노총이 입주한 경향신문사 건물로 강제 진입을 시도해 관계자 119명을 연행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법 집행을 위한 정당한 진입이었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공안 정치' '노동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정부의 민주노총에 대한 사상초유의 공권력 투입은 박근혜 정부가 1년간 보여줬던 불통정치의 결정판"이라며 "어제 사건은 순종하지 않으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박근혜 정부식 찍어내기의 연장선이었다. 강경진압으로 사회적 갈등의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황우여 대표는 "법원의 영장이 있으면 어디를 성역으로 둘 수 없지 않느냐"며 "어제 불가피하게 집행을 시도했던 것"이라고 경찰의 진입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