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에 강제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연행한 노조원들에 대한 밤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22일 민주노총 건물을 진입하는 과정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연행한 민주노총 노조원은 모두 138명으로, 경찰은 이들을 서울 시내 11개 경찰서에 나누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밤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노조원들 대부분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가담 정도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원들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기 때문에 48시간 안에 신병처리를 해야 한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철도노조 핵심간부들을 체포를 위해 병력 5500여명을 동원하고, 사상 처음으로 민주 노총 본부에 진입했지만 김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핵심간부들을 검거하는데 실패했다.
경찰은 행방이 묘연한 김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핵심간부들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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