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사 정치글 작성 요원 70∼80여 명

국군사이버사령부 '정치글' 작성 의혹 수사 결과 심리전단 요원 100여명 가운데 70∼80여명이 '정치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일단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22일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 2010년 국군사이버사령부 창설 이후부터 근무한 심리전단 요원 100여 명을 수사했다"며 "이중 정치관여죄를 적용할 수 있는 위법성 있는 글을 올리지 않은 요원은 20∼30명 정도"라고 밝혔다.

조사본부는 2천100여건을 위법성 있는 '정치글'로 판단해 50건 이상을 게시한 심리전단 요원 10명을 우선 형사입건했다.

'제주해군기지', 'NLL' 등 키워드 검색을 통해 찾아낸 정치 관련글 1만5천여 건은 심리전단 요원 대부분이 작성했고, 정치관여죄를 적용할 수 있는 정치글 2천100여 건은 70∼80여명의 심리전단 요원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천100여건 중 형사입건된 10명의 심리전단 요원이 작성한 글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심리전단 요원별로 (정치글) 작성 건수에 편차가 커 우선 (사이버심리전을 지휘한) 이모 심리전단장과 요원 10명만 기소 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삭제된 게시글을 모두 복원하면 기소 대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글 #사이버사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