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일본 정부는 20일 후쿠시마 원전 운영 회사의 원자로 해체 및 재건 작업 가속을 위해 정부 지원금 대폭 증액을 공표했다.
도쿄전력회사(TEPCO)에 제공되는 무이자 대출이 정부 채택 지침에 따라 5조 엔에서 9조 엔(900억 달러,99조 원)으로 증액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TEPCO 주식 처분 등을 통한 3조6000억 엔 회수 방안을 밝혔다.
당초,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의 2011년 노심 용해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비용은 이 회사가 모두 부담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9월 일본 정부는 개입 결정을 내리고 재정 지원을 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오염 냉각수 유출을 비롯한 여러 실책 재난들이 TEPCO의 사고 처리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기 때문이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선 2014년 3월까지 추경 예산에서 480억 엔이 할당됐다.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의 녹아 못쓰게 된 원자로 3기를 완전 조업 중지시키고 해체하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