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0일 북한이 국방위원회 정책국 서기실 명의로 '예고없이 남한을 타격하겠다'는 전화통지문을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낸 것은 "이전에 계속됐던 대남비난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지문 내용을 보면 북한이 그동안 기자회견이나 성명담화에서 밝혀왔던 내용과는 특별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동안 성명이나 담화를 통해서도 무자비한 보복을 하겠다든지 도발을 하겠다는 위협을 수차례 해왔다"며 "어제 보낸 이 통지문 내용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방위원회가 국방위원회 대변인, 정책국 대변인 성명, 기자회견 등을 통해 올해 들어서만 10차례 이상 자기들의 대남 비난하는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위협이 실제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예의주시하고 관련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만반의 대응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으로 답변을 갈음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