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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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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 실시된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박빙 구도 속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근소한 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가 13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박 전 대표는 45.2%, 안 원장은 4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포인트다.
박 전 대표가 오차범위이기는 하지만 4%포인트 앞선 것이다.
서울신문과 여의도리서치가 12일 전국 성인남녀 2천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46.1%로 안 원장(44.3%)을 1.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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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9일 열린 청춘콘서트 강연을 위해 대강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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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국민일보와 GH코리아가 13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선 박 전 대표가 49.8%로 안 원장(40.1%)에 비해 9.7%포인트나 격차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직전에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선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연휴기간 실시한 조사에선 모두 박 전 대표의 박빙의 우세로 조사됐다. `안철수 바람'이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선 그러나 안 원장이 유력한 대권주자로 확고히 자리잡으면서 선두권으로 치고 나설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어 차기 대선의 가변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