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한자로 진전, 진보를 뜻하는 '진(進)'을 선정했다.
19일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전날 중국 해서신보(海西晨報), 대만 일간지 왕보(旺報),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이 공동으로 진행한 올해의 한자 선정 투표 결과 '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진'자는 전체 574만 표 가운데 39만7000여 표를 얻어 최종 후보 10개 한자 가운데서 1위로 뽑혔다.
언론은 올해 한자에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포함돼 있고, 이는 중국민의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2~10위 한자는 몽(夢 꿈), 복(福 복), 신(信 믿음), 애(愛 사랑), 조(躁 성급함), 공(控 공제), 개(開 개방), 혁(革 개혁), 우(憂 근심)이다.
중국, 대만, 일본 등 국가는 그 해를 가장 잘 표현하는 한자를 연말연시에 발표하는 관행이 있다. 이 가운데 주최자와 참여자에 따라 다른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지난 16일 일본의 올해 한자로 '륜(輪)'자를 선정했다. 이는 일본의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성공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난 17일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올해의 한자로 '가(假 거짓)'기 선정됐고, 이는 대만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불신을 의미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