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지난달 30일 자동차 사고로 숨진 '분노의 질주(The Fast and the Furious)' 주연배우 폴 워커의 포르쉐 차량에서 아무런 기계적 결함을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8일(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 보안당국은 "우리는 사고 차량의 당시 속도를 알아내려 하고 있다"며 "자동차(포르쉐 카레라 GT)에서 기계적인 결함은 찾을 수 없어 사고기록장치(EDR)에 담긴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확보된 EDR을 바탕으로 사고 당시 차량 상태가 어떠한 상태였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데이터를 읽기 위해선 포르쉐의 엔지니어가 필요해 정확한 수사는 다음달로 미뤄질 예정이다.
차량을 운전한 로저 로다스(38)는 '피렐리 월드첼린지 GTS 레이스'를 10번 완주한 바 있는 프로 드라이버다. 워커와는 레이싱팀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진행된 LA 외곽의 샌타 클래리타에서 열린 폴 워커의 추모 행사에는 수천 명의 동료 연예인과 팬들이 몰려들었다. 이날의 추모 행렬로 한때 차량 행렬이 몇㎞씩 이어져 정체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