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찬란한 빛, 어둠과 고난의 북한 땅을 비추다'

교단/단체
이지희 기자
모퉁이돌선교회 남북연합 성탄예배 드려
16일 저녁 7시 CTS기독교TV 아트홀에서 '성탄의 찬란한 빛, 북한에 비치리이다!'라는 주제로 남북연합 성탄예배에서 선보인 연극 '늙은이의 꿈' 공연   ©모퉁이돌선교회 제공

극심한 핍박과 가난 속에서 고통 받는 북한 성도들을 기억하고 남북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남한 성도들과 탈북 성도들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성탄행사가 열렸다.

북한전문선교단체인 모퉁이돌선교회는 16일 저녁 7시 CTS기독교TV 아트홀에서 '성탄의 찬란한 빛, 북한에 비치리이다!'라는 주제로 남북연합 성탄예배를 드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탈북자들의 실상을 다룬 연극 '꼬리 없는 짐승'을 최근 공연했던 극단 예배자가 연극 '늙은이의 꿈', '청년들의 환상'(요엘22:28~32)을 공연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극단 예배자는 "여호와의 영광의 빛이, 여호와의 영이 북한 성도들에게 부어져 하나님의 백성들이 일어나 빛을 발하는 일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며 "예수 믿는 부모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 그 씨앗이 열매를 맺어 그들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의의 열매로 자라길 소망하며 연극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모퉁이돌선교회는 16일 저녁 7시 CTS기독교TV 아트홀에서 '성탄의 찬란한 빛, 북한에 비치리이다!'라는 주제로 남북연합 성탄예배를 드렸다.   ©모퉁이돌선교회 제공

이 외에도 CCM그룹 헤리티지가 양성한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의 합창 '남한 청년들의 화답', 중국인민가수 셰리스의 특송, 한국교회 영성운동과 공산국가 복음화에 주력하고 있는 글로벌회개영성교회(GRSC)의 워십, 탈북 성도와 남한 성도가 함께하는 평예성가대의 합창 등 풍성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설교를 전한 선교회 대표 이삭 목사는 "남한에서 극적으로 자유를 찾은 북한 성도의 기쁨, 죽은 줄 알았던 자가 받은 구원의 손길, 사형 선고와도 같은 질병에서 치유된 소식보다 더 귀하고 특별한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이라며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으신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역사적 사건을 함께 기뻐하기 위해 탈북 성도들과 남한의 성도들이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날에 깊은 산 골짜기, 바닷가, 굴 속, 골방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울며 주의 이름을 송축하고 찬양하며 예배하는 북녘의 성도들을 위로하기 원한다"며 "이 자리를 통해 북한과 남한의 교회가 죄악을 회개하고, 주의 언약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기 원한다"고 말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2011년에는 북한 성도들이 핍박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어두운 상황을 그린 '어둠'을, 2012년에는 그 가운데서도 이들이 믿음의 불씨를 품고 있다는 '꺼지지 않는 불'을 주제로 각각 성탄공연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복음의 빛이 북한 땅에서 이미 찬란하게 비치고 있다고 선포한 선교회는 "평양의 한복판 만수대에서 남과 북이 함께 모여 할렐루야를 부를 날을 소망한다"며 "북한에 핍박과 고난이 있지만 남북이 함께 기뻐 뒤며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그날까지 남북한 성도들의 믿음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퉁이돌선교회 #남북연합성탄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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