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2년9개월만에 최저

생산자물가지수가 2년9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5.13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2월(105.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105.33)보다는 0.2% 떨어지면서 석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산품이 1차 금속제품(-1.4%)과 화학제품(-0.5%)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떨어진 영향이다.

그나마 전월(-0.4%)보다 낙폭이 축소된 것은 농림수산품 값이 0.5% 올라서다. 곡물이 3.4% 내렸지만 축산물과 채소가 각각 3.3%, 2.7% 상승했다.

전력·가스및수도는 전월대비 0.7% 올랐다. 지난달 21일부터 전기요금이 상승한 여파다. 서비스는 운수(0.1%)는 오른 반면 금융 및 보험(-0.2%)이 떨어지면서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1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년 전보다 0.9% 내렸다.

국내출하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원재료와 중간재가 각각 2.0%, 0.4% 내렸다. 최종재만 0.1% 올랐다.

국내출하 제품과 수출품의 가격변동을 종합한 총산출물가지수의 전월대비 낙폭은 0.3%였다. 공산품이 전기 및 전자기기와 1차금속제품 등 수출 상품 위주로 0.5%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 가격이 오르면서 0.3%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와 총산출물가지수의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각각 -2.2%, -1.3%였다.

자료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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