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제조·판매 회사인 '월드씨앗나라' 서병우 대표가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인 1985년도이다. 부모님이 불교를 믿는 집안에서 태어나 고작 여름성경학교 1~2번 가본 것이 전부였는데 맹장수술을 한 후 깨어나자마자 '예수님'을 찾더라는 것이다.
서 대표는 "어머니도 놀라고 저도 제가 왜 그랬을까 했어요"라며 "그것을 계기로 '예수님을 믿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다 서울에서 학원을 다니던 중 우연히 방송을 보게 됐다는 그는 "어린 아이들이 굶주려 죽어가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보며 저도 모르게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했다. 서 대표는 "'내가 살아가야 될 목적이 저기에 있는게 아닐까'라는 나름의 비전을 가졌다고 해야할까? 많이 돈 벌면 저들을 위해서 보탬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던 서 대표는 군대에 가기 전 강남금식기도원에 가서 하나님 음성을 듣게 됐고, 꿈속에서 하나님과 예수님도 만나고 거기에서 방언도 받았다고 고백했다.
부사관으로 군에 입대한 그는 군에서도 신우회장을 맡게 되고, 선배들의 큰 사랑도 받았다.
"다른 선배들이 하는 이야기지만 서병우 중사 건들면 하나님한테 벌 받아 죽으니 건들지 마라 할 만큼 대대장, 중대장 등 많은 분들의 사랑도 받게 됐다"고 전한 서 대표는 군에서 중고등부 교사를 맡으며 처음 아이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당시는 군에서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봉사활동도 많이 다녔던 때라 더욱 소외된 아이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고 서 이사는 설명했다.
제대 후에는 인천 성민교회에 다니며 중고등부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는 서병우 대표. 5년 전인 2008년에는 성민교회 17명 안수집사 중 최연소 안수집사가 됐다.
서 대표는 "처음에 하나님을 알고 섬겼던 이유가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했기 때문인데, 그래서 저도 뭔가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있었다"며 "아프리카에 굶어 죽어가는 어린 영혼 살릴 수 있는 밀알 될 수 있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꿈이다. 지금은 2명의 어린이를 돕고 있지만 1000명을 살릴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