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방글라데시)=AP/뉴시스】 방글라데시는 12일 전범 혐의가 인정된 야당 지도자를 처형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보 관리는 압둘 쿠아데르 몰라의 교수형이 이날 밤 다카 교도소에서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 TV들도 교수형 소식을 보도했다.
몰라는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전범 혐의자에 대해 사법처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처형된 인물이다. 대법원은 그의 마지막 순간의 항소를 기각했다.
몰라 소속 자마트 엘 이슬라미 당은 "사형 선고가 정치적으로 이뤄졌다"며 "그가 처형됐다면 무서운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1971년 파키스탄에 저항한 방글라데시 독립전쟁과 관련돼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현지 협력자들의 도움을 받은 파키스탄 군인들이 당시 전쟁에서 300만 명을 숨지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