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할랄 닭고기 소비가 앞으로 5년간 50%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할랄(halal)'은 이슬람교도들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인증을 말한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이 12일 발간한 '할랄경제학'에 따르면 국내에 정착한 무슬림 11만명이 소비하는 할랄닭고기 소비량은 연간 6727톤으로 금액으로 치면 383억원에 달한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5년간 47%의 성장이 예상된다는게 연구원측 설명이다.
아울러 국내 할랄전문가들은 국산제품의 세계 무슬림시장 수출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유망한 제품으로 닭고기를 포함해 육가공제품과 과자류 등 식품류를 꼽았다.
특히 중동지역의 건강상태를 감안해 당뇨·비만치료제 등의 의료품, 무슬림 여성들을 위한 화장품 등을 유망품목이라고 내다봤다.
장건 한국할랄산업연구원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닭고기라는 대표 식품을 중심으로 국내 할랄산업의 실체를 파악한 첫 시도"라며 "조만간 국내 할랄제품의 수출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