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사흘째...노사 법적대응, 갈등 고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11일 코레일 임시 이사회 가결안에 대한 법적대응과 민주노총 연대파업, 대규모 촛불집회를 준비하는 등 노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철도노조 법규국 관계자 등은 이날 오후 1시 대전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코레일 임시 이사회에서 가결된 '수서 고속철도 주식회사(수서발 KTX운영법인) 설립 및 출자계획'에 대한 효력정지 신청을 할 예정이다.

또 오후 4시에는 서울역에서 민주노총과 함께 연대 파업을 결의하는 집회를 열고 오후 7시에는 촛불집회를 갖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코레일은 KTX와 수도권 전철 정상 운행 계획으로 출근길 철도 이용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화물열차 운행률은 계획보다 2% 가량 줄었다.

9일 오전 9시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시멘트 수송 전용 벌크 화차들이 충북 제천시 조차장관리역을 가득 메웠다. 코레일 충북본부는 비상수송체제로 전환해 파업 종료 때까지 물류수송에 나설 예정이다. 2013.12.09.   ©뉴시스

시멘트와 유연탄을 운송하는 영동선과 태백선의 화물열차도 이날 37회 중 10차례 운행에 그쳤다. 이 때문에 시멘트와 유연탄의 수송량은 하루 평균 1만500톤의 절반 수준인 5500톤까지 떨어졌다.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내 오봉역은 평소 반출량인 471량의 62.2% 수준만 수송됐으며 인천시는 지역철도 화물운송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코레일이 전날 브리핑을 통해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1585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노조 조합원은 총 5941명으로 늘어났다.

또 코레일이 경찰에 고소·고발한 철도노조 조합원 194명 중 183명의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노사간의 법적공방도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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