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성택 최소 정치범수용소 무기형"전망

반당 반혁명 종파 행위로 숙청된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소 정치범수용소로 이송돼 무기형 이상의 무거운 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통일부가 전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10일 장성택이 어떤 처분을 받을 것인지와 관련, "장성택 개인이 어찌 될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반종파, 반혁명 이면 최소한 정치범 수용소라든지 정상적 활동이 불가능하다"며 "대부분이 처형이나 무기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처형 가능성에 대해서는 "장성택에 대해 조만간 어떤 조처가 내려질지는 북한의 처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장성택) 숙청을 계기로 내부적으로 이완됐던 부분을 전반적으로 재검검하고 사회 기강을 재확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성택이 인민보안원에게 체포되는 사진을 북한이 조작했다는 탈북자단체의 주장에 대해 "북에서 간혹 사진을 조작해 내보내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에는 내부에서 그런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자원을 헐값에 판 것이 장성택의 혐의 중 하나로 지목된 것에 대해 "그런 판단을 가진 걸로 봐서 앞으로 (북한과) 외부와 협력에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9일 반당·반혁명 종파주의 혐의로 모든 직책에서 해임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체포 장면을 전격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18분께 전날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전하며 장 부위원장이 회의장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끌려 나가는 사진을 화면을 통해 방영했다. 2013.12.09.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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