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도시인구는 약 35억 명이며 2050년에는 약 2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후안 클로스 유엔인간거주정착센터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하여 이같이 보도했다.
클로스 사무총장은 9일 세계도시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유엔은 향후 30년 내 세계인구가 70억 명에서 90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35억 명인 도시인구는 30억 명이 더 늘어나 65억 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도시인구 비율은 세계인구의 약 50%이지만 2050년에는 약 7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로스 사무총장은 또 "빈곤한 개발도상국 도시들의 96%가 성장해 도시 인구를 위한 토지, 자원, 서비스 수요가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도시증가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조직, 관리, 재정, 공공 서비스 제공 등 주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도시로 유입된 도시 이주자들의 불평등 시위 등 사회적 불안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내년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콜롬비아에서 개최되는 세계도시포럼에는 각국 장관, 시장, 학계 인사, 민간 기업 대표, 비정부기구 대표, 지방정부 관계자 등 1만 명이 전 세계 도시 속 불평등 심화에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