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 제3대 대표회장 선거 후보등록이 9일 오전 9시 시작된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한영총회 총회장인 한영훈 목사(한영신대 총장)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날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마친 한 목사는 "한교연이 한국 교계를 대표하는 기구가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 목사는 김명찬 예장 한영총회 총무를 통해 후보등록 서류를 접수하면서 밝힌 소견서에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는 중차대한 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한국교회의 단합을 위해 한기총과 하나되는 일은 회원 여러분의 뜻을 따라 조십스럽게 섬기는 자세로 임할 것과 ▲한국교회와 한교연 위상정립에 힘쓸 것 ▲북한 선교와 통일을 대비한 사업에 힘쓸 것 등을 한교연 정체성 확립을 위한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한 목사는 또 한교연의 대(對) 정부와 사회적 차원에서 건강한 영향력 발휘를 위해 ▲정부가 주장하는 교역자 과세 문제 적절한 대처 ▲정부 정책 입안에 필요한 자료 제공 위한 산하기구 설치 ▲언론과의 관계 새롭게 정립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동성연애 절대 반대 등을 공약했다.
한편, 한영훈 목사의 강력한 경쟁자로 예상되는 예장 합신 증경총회장이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직전 대표회장인 권태진 목사가 10일 오후 후보등록을 마칠 예정이어서 이들 두 후보 가운데 누가 총대들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