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이틀째…'수서발 KTX 법인설립 임시이사회' 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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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오상아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파업 2일째를 맞는 10일 서울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개최되는 수서발 KTX 법인설립 임시 이사회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규탄 투쟁에 나설 에정이다.

김명환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전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투쟁지침 85호'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이날 일정을 밝혔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는 오전 9시30분부터 코레일 서울본부 인근 서울역 공항철도 앞 광장에서, 대전지방본부는 오전 10시부터 대전역 동광장에서 수서발 KTX 법인설립 임시 이사회 개최를 반대하는 투쟁에 나선다.

서울본부는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으로 이동해 대규모 촛불집회을 벌일 예정이다.

코레일측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수서발 KTX 운영회사 출자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이사회 시작 시간은 유동적이다.

한편 파업 이틀째를 맞아 서울 수도권 전철 구간은 출근길 열차가 정상 운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무궁화호, 새마을호 열차운행과 화물열차 운행은 차질이 불가피해 혼란이 예상된다.

코레일은 10일 새마을·무궁화호 열차는 각각 56%(28회), 66%(176회)까지 10%p 이상 운행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물열차 역시 평시 운행계획 279회의 37%인 104회로 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다만 KTX(200회), 통근열차(46회), 전동열차(2065회), ITX-청춘(44회)열차는 10일에도 100% 정상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승차권을 구입하기 전 반드시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나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 등을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9일 오전 9시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시멘트 수송 전용 벌크 화차들이 충북 제천시 조차장관리역을 가득 메웠다. 코레일 충북본부는 비상수송체제로 전환해 파업 종료 때까지 물류수송에 나설 예정이다. 2013.12.0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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