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정보당국, 온라인 게임도 사찰…NYT, 가디언 보도

【런던=AP/뉴시스】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들은 전세계의 온라인 게임도 사찰했다고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미국의 국가정보원(NSA)과 영국의 정보통신본부(GCHQ)가 테러리스트들을 색출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환상적인 온라인 게임도 사찰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직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폭로한 자료에 바탕을 둔 이 보도는 어린이들이나 10대들이 즐기는 이 환상의 세계도 이 정보기관들의 사찰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정보당국자들은 테러리스트들이나 기타 범법자들이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그리스 인구보다 많은 1200만 명이 드나들고 있다.

NSA는 9일 온라인 게임은 범법자들이 '숨을 수 있는' 곳으로 정보활동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온라인 게임 '세컨 라이프'를 개발한 IT기업 린든 랩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발표했다.

#게임도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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