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 "내 평생 '동성결혼 지지하는 일' 없을 것"

'전통적 결혼 정의' 바꾸려는 시도 지적하며 '반대입장' 분명히 밝혀;"이 사회보다 하나님 마음 밖에 나는 것 두려워해야"
최근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강연 중인 릭 워렌 목사. ⓒ조지타운대학교.

세계적 기독교지도자 중 한 사람인 릭 워렌 새들백교회목사가 동성결혼 지지자들의 전통적 결혼의 정의를 바꾸려는 시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분명한 견해를 밝히고 최근 강하게 불고 있는 동성결혼 합법화와 동성애에 대한 긍정적 사회 분위기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워렌 목사는 최근 CNN의 간판 진행자 파이어스 모건 투나잇(Piers Morga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워렌 목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오늘날 사회에서의 관용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관용이라는 것은 원래 큰 의견의 불일치가 있더라도 상호 존중의 태도로 서로를 대하는 것을 의미했지만 오늘날에는 모든 생각이 동일한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바뀐 듯하다"고 말했다.

이 때 사회자 모건이 워렌 목사에게 "(그 말은) 모두를 위한 평등을 믿지 않는다는 뜻인가"라며, "동성애자들에게 이성애자들과 마찬가지로 결혼할 권리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당신이 어떻게 한 명의 기독교인으로서, 그리고 훌륭한 지도자로서 진정한 평등을 지지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워렌 목사는 "나는 그 어느 것보다도 '결혼'이라는 단어의 뜻을 재정의하는 데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결혼은 거의 인류 보편적으로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의의 것으로 간주된다"며 "역사적으로도 전 세계에서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헌신의 관계를 의미한다고 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모건은 "그것은 (단지) 성경에 나오는 것이 아닌가"라며, "간음한 자를 돌로 쳐죽이라는 법 등 성경에 나오는 많은 것들이 오늘날은 더 이상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반문했다.

워렌 목사는 이 같은 지적에 "당신과 나는 성경을 다르게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모건은 다시 한 번 "당신과 가톨릭 교인들을 포함한 다른 기독교인들이 동성결혼을 지지하게 될 날을 마음속에 그려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나 워렌 목사는 "내 평생에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단호히 답하며 "나는 당신이나 이 사회의 마음 밖에 나는 것보다 하나님의 마음 밖에 나는 것을 더 두려워하기 때문이다(I fear the disapproval of God more)"고 답했다.

한편, 워렌 목사는 그동안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와 같이 분명하게 반대 의사를 표현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모건과 인터뷰를 가진 또다른 복음주의 목회자인 조엘 오스틴 목사가 동성결혼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힌 것과도 대조가 되며 이목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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