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에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꿀랍(KULAP)'은 현재 일본 규슈 남쪽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수면온도가 낮은 해상을 지나면서 빠르게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에서는 "현재 이 태풍은 앞으로 북서~북동진하면서 12~24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 또는 저기압으로 약화되어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기압계가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측에 따르면, 태풍은 저기압이 지나는 10일(토) 오후~11일(일) 오전 사이에 남부지방과 강원영동지방에서는 다소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12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올 것으로 보아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부지방은 태풍이 약해지면서 남해상으로 이동함에 따라 남부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지만, 추석 당일(12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거나 곳에 따라 비가 오면서 보름달을 보기 어려운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은 10일(토) 새벽 제주도 남쪽먼바다에서부터 점차 파고가 높아지기 시작하겠고, 11일(일)과 12일(월)에도 남해와 동해상에는 파고가 다소 높게 일겠으니, 추석 귀성 및 귀경객들은 해상안전에 유의하시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