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 대한 국민불안 더 커졌다

62.%가 원전은 안전치 못하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영광 원자력 발전소 전경.   ©자료사진=기독일보 DB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원자력발전소가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10월 원자력 국민인식 추이 조사결과'응답자의 62.4%는 '원전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조사(8월)에 비해 6.1%포인트 상승, '원전이 안전하다'는 응답은 31.2%로 지난 조사 때보다 5.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원전의 안전성과는 별개로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3.5%로 지난 조사보다 2.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원전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2.7%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원전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40.3%로 지난 조사보다 5.4%포인트 하락한 반면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4.3% 상승한 21.7%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34.9%로 2.3%포인트 높아졌다.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권고안에 담긴 2035년 에너지원 가운데 원전의 비중(22~29%)이 '적정하다'는 응답은 42.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원전 비중은 26.4%다.

'권고안보다 원전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응답'은 22.7%, '낮춰야 한다'는 응답은 21.3%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46.3%는 원전 비중 축소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범위를 '10%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원전 비중이 줄더라도 전기요금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는 답은 31.7%로 나타났으며 13.5%는 '11~20%의 요금 인상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도는 95%며 오차범위는 ±3.1%다.

#원전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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